연말 선물은 가격보다 취향이 어렵다

연말 선물은 가격보다 취향이 어렵다
연말 선물은 가격보다 취향이 어렵다

연말 선물은 가격보다 취향이 어렵다

연말이 되면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 하나 하고 싶어진다.

한 해 동안 자주 만났던 친구나 도움을 받은 지인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막상 선물을 고르려고 하면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다.

얼마를 쓸지 정했는데도 무엇을 사야 할지 몰라 쇼핑 화면만 계속 넘기게 된다.

가격은 내가 쓸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정하면 된다. 문제는 그 안에서 상대가 좋아할 물건을 찾는 일이다.

내 눈에는 괜찮아도 받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일 수 있다. 선물을 고르다 보면 가격보다 취향이 어렵다는 말이 실감 난다.

유명한 제품도 취향은 갈린다

선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유명한 브랜드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포장도 깔끔하니 실패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브랜드 이름에 기대게 된다.

하지만 유명하다고 누구나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향수는 향이 맞아야 하고 옷은 색상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 가방도 크기와 무게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의 반응이 달라진다. 비싼 제품을 받았다는 기쁨과 그 물건을 자주 사용하는 일은 별개다.

주는 사람은 좋은 제품을 골랐다고 생각하지만 받는 사람은 언제 쓸지부터 생각한다. 마음은 고마워도 평소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그대로 보관하게 된다. 가격을 올려도 선물 고르기가 쉬워지지 않는 까닭이다.

좋아하는 것에도 세부 취향이 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도 선택은 남는다. 커피를 좋아한다는 말만으로 원두를 고르기는 어렵다. 산미가 있는 맛을 즐기는지 고소한 맛을 찾는지 알아야 한다.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지 주로 카페에서 사 마시는지도 중요하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 강한 스모키 향은 반갑지 않을 수 있다. 높은 연수나 화려한 포장만 보고 고르면 평소 즐기는 스타일과 멀어지기도 한다.

결국 좋아하는 품목을 아는 것과 실제로 좋아할 제품을 고르는 것은 다르다. 선물을 잘 고르려면 평소 어떤 것을 반복해서 쓰고 찾는지까지 눈여겨봐야 한다.

필요한 것은 이미 가지고 있다

갖고 싶은 물건을 직접 사는 사람에게는 선물 고르기가 더 어렵다.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이미 구매했거나 마음에 드는 제품을 따로 정해둔 경우가 많다.

취미가 뚜렷한 사람에게 관련 물건을 선물할 때도 그렇다. 운동을 좋아한다고 아무 운동용품이나 고르기는 어렵다.

직접 사용하면서 쌓인 기준이 있고 익숙한 브랜드나 규격도 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고르면 이미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사게 된다.

이럴 때는 특별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 더 길어진다. 흔한 것은 이미 있을 것 같고 독특한 것은 취향에 맞을지 자신이 없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신경 쓰인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의 선물은 쉽게 고를 것 같지만 오히려 더 고민되기도 한다.

가까운 사이인 만큼 아무거나 주고 싶지 않아서다. 상대가 나를 생각하며 골랐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받는 사람에게도 기대가 생긴다. 평소 내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사람이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물에는 물건의 가격뿐 아니라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담기게 된다.

다만 오래된 기억만으로 고르면 지금의 취향을 놓치기 쉽다.

예전에 좋아하던 향을 더 이상 쓰지 않기도 하고 새로 시작한 취미에 관심이 옮겨가기도 한다. 몇 년 전 좋아했던 것보다 최근 자주 하는 이야기에 힌트가 있다.

내 취향으로 고르고 있지는 않은지

선물을 고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보고 있다.

내 눈에 예쁜 색이나 내가 좋아하는 향이 좋은 선택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상대를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마지막 결정에는 내 취향이 들어가는 것이다.

결제하기 전에 상대가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면 도움이 된다.

평소 입는 옷에 어울리는지 자주 쓰는 물건과 겹치지는 않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확신이 없다면 필요한 것을 직접 물어봐도 된다. 원하는 제품이나 색상을 확인하는 데에도 관심과 정성이 들어간다.

연말 선물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예산을 무리하게 늘리기 전에 상대가 최근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이 필요하다고 했는지 떠올려보자.

지나가듯 했던 말을 기억해서 고른 선물은 받는 사람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자주 꺼내 쓰는 물건이 되면 선물을 준 마음도 그만큼 오래 남는다.

 

 

 

 

 

공식홈페이지 유리마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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