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오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그 이중성에 대하여
– 사회는 외면하지만, 현실은 존재한다
2025년 현재, 강남의 유흥 문화는 여전히 변화하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쩜오’와 ‘하이쩜오’는 공식적으로는 언급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수요와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고급 유흥업소다.
그러나 이 업소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단편적이고 이중적이다.
쩜오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그 이중성에 대하여
유흥은 ‘언급되지 않는 소비’로 작동한다
쩜오라는 단어는 공식 기사나 공공 플랫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유흥업소의 존재 자체를 ‘삭제’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사회의 일반적 태도다.
하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
강남의 고소득층, 기업 대표, 연예인, 외국 바이어 등은 여전히 하이쩜오나 프리미엄 쩜오 브랜드를 찾는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구조는 명확하다.
공적으로는 거리두기, 사적으로는 소비 지속.
이것이 바로 쩜오를 둘러싼 대표적인 ‘이중성’이다.
강남쩜오와 하이쩜오가 사회에서 받는 인식
공공 시선: 도덕적 비난, 음성 업소, 윤리적 문제
사적 시선: 접대·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고급 공간, 필수 접점
일반 대중은 쩜오를 ‘비정상적인 유흥’ 혹은 ‘사회적 병폐’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포털에 관련 내용을 검색해도 정제된 정보보다는 부정적인 기사나 단속 이슈가 먼저 노출된다.
반면, 실제 소비층은 이 공간을 단순한 유흥이 아니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고급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인식한다.
특히 하이쩜오는 불법적 행위를 배제하고 예약제,
정회원제, 매니저 등급 시스템을 통해 관리 가능한 소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쩜오에 대한 이중적 소비 구조
이러한 괴리는 한국 사회의 특수한 문화적 배경과 관련이 있다.
외형적으로는 절제와 윤리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말하지 않는 소비’가 용인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이는 과거 룸싸롱 시대부터 이어진 문화의 연장선에 있으며, 지금은 더 정교해지고 더 은밀해졌을 뿐이다.
실제로 하이쩜오처럼 철저한 예약제와 프라이빗 룸 중심의 운영을 갖춘 업소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며 음성화된 유흥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언론과 제도는 여전히 멈춰 있다
현재까지도 쩜오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적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속은 ‘성매매 특별법’이나 ‘풍속영업법’에 의존하며,
룸 구조나 운영 방식에 따른 법적 기준은 모호하다.
이로 인해 업소 내부의 노동 환경이나 매니저의 권리 보호 문제는 공론화되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소비는 계속되지만, 제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역시 쩜오라는 업태가 ‘말할 수 없는 공간’으로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쩜오를 둘러싼 이중성은 결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다
쩜오는 사라지지 않았다. 단지 조용해졌고, 구조적으로 더 정교해졌을 뿐이다.
하이쩜오의 등장은 단순한 업소의 고급화가 아니라, 이중적인 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말은 안 하지만 소비는 계속된다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실제로는 선택된다
규제는 모호하지만, 수요는 명확하다
이러한 모순된 현실 속에서 쩜오는 사회가 만든 회피의 결과물이자 소비의 이중 윤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업태다.
이제는 도덕적 시선만으로 이 산업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구조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리마담의 시선
현장에서 매일 손님을 맞이하고, 매니저들과 함께 공간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나는 쩜오가 단순한 유흥의 장이 아니라,
사람이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율할 수 있는 정제된 공간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이 업태가 음지에서만 이야기되는 구조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그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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