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은 퇴보하지 않는다. 쩜오의 진화된 생존 방식
“이제 유흥은 끝났다.”
“요즘 누가 그런 데를 가?”
그런 말은 유흥업계에 있을 때 늘 들어온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강남의 밤은 여전히 숨을 쉬고 있고,
그 속에서 쩜오라는 이름은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살아남고 있습니다.
퇴보하지 않는 유흥, 그 중심에는 진화하는 쩜오가 있습니다.
유흥은 퇴보하지 않는다. 쩜오의 진화된 생존 방식
2025년 현재, 유흥 업계는 겉으로 보기에 과거보다 위축된 것처럼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 접촉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고, 강남 지역의 주요 업소들 또한 일시적으로 폐업하거나 업태를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특정 형태의 유흥은 생존을 넘어, 오히려 구조적으로 재정비와 재정의를 거쳐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유흥 구조의 해체와 쩜오의 대응
과거 유흥업소는 룸싸롱, 가라오케, 노래빠 등의 명칭으로 구분되며, 일정한 운영 방식과 고객 흐름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소비자의 성향은 크게 변화했다.
첫째, 즉흥적 방문보다 사전 예약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둘째, 접객인의 외모뿐 아니라 대화력과 인격적 매너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셋째, 2차나 애프터가 없는 합법 테두리 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었다.
이에 대응하여 쩜오 업소들은 빠르게 체질을 개선했다.
전통적인 로테이션 방식은 폐지되거나 최소화되었고, 묶음 초이스, 시간제 시스템, TC 중심 운영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한 구조로 변화했다.
공간과 운영 방식의 변화
쩜오 업소는 단순히 접객인만을 바꾼 것이 아니다. 운영 공간 역시 변화했다.
과거 대형 룸에 다수 인원이 입장해 술과 접대를 즐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쩜오 업소는 프라이빗 룸 중심의 소규모 단위 운영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상주 인원 수를 줄이고, 룸당 매니저 수와 고객 수를 1대1 또는 2대1 비율로 조정함으로써, 개별 고객 맞춤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고소득층, 기업 VIP, 외국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접대 수요와 일치하며, 쩜오 업소가 해당 시장을 안정적으로 흡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브랜드화된 시스템, 차별화된 생존 전략
현재 강남에서 운영 중인 여러 쩜오 브랜드들(예: 블렌딩, 임팩트, 라이징, A1, 도깨비 등)은 단순한 상호를 넘어 매니저 퀄리티, 공간 인테리어, 서비스 응대 매뉴얼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각 업소는 자체 마담 또는 부장급 운영자가 전담 고객 관리 및 매니저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률적인 대형 업소보다 전문성 있는 고객 대응과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서비스 품질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장기 고객 확보에 유리한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
쩜오는 구조적으로 생존한 업소다
유흥 업계가 쇠퇴하고 있다는 담론은 부분적으로만 유효하다.
단기적 변화에는 타격을 받았으나, 쩜오와 같은 고급 업소들은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적 조정을 통해 존속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즉흥 방문 중심의 저가 업소가 축소되고, 예약 기반의 정제된 유흥이 선택받는 흐름 속에서 쩜오는 구조적으로 생존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유흥은 단순한 향락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재구성되는 ‘소비자 맞춤형 여가 산업’이다.
그리고 쩜오는 그 진화의 흐름 속에서 여전히 중심을 지키고 있는 하나의 사례다.